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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이프스타일/런던맛집

숨겨진 런던의 보석:블랙락 레스토랑 ★★★★★ (5/5)

by londoner24 2025. 3. 4.

 

 

"런던 현지인만 안다는 그곳, 블랙락에서 맛본 하늘의 맛"

안녕하세요, 맛집 탐험가 여러분! 오늘은 제가 우연히 발견한 런던의 숨은 보석 같은 레스토랑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런던 소호 지역의 골목길에 위치한 '블랙락(Blackrock)' - 이름부터 묵직한 이 레스토랑이 왜 현지인들 사이에서 예약 전쟁이 벌어지는지, 직접 경험한 후 완벽히 이해했습니다.


 

첫인상: 분위기 및 인테리어 ★★★★★

블랙락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것은 '모던함' 속에 녹아있는 '클래식'입니다. 검은 벽돌과 원목이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 은은한 조명, 그리고 바쁜 런던 한복판에서도 느껴지는 이상한 고요함이 이곳의 특별함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이 보이는 오픈 키친 스타일!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도 하나의 공연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특히 불쇼를 선보이는 셰프의 손놀림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추천 메뉴 ★★★★★

1. 시그니처 '블랙 앵거스 스테이크' (£38)

먼저 주문한 것은 블랙락의 간판 메뉴, '블랙 앵거스 스테이크'입니다. 28일 동안 숙성시킨 최상급 앵거스 소고기를 핫스톤에서 직접 익혀먹는 방식인데요, 이런 조리법은 처음 경험해봤습니다!

뜨거운 돌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스테이크의 향과 소리는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첫 입을 베어 물자마자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깊은 풍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특별한 시즈닝 없이도 고기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는 것이 이 레스토랑의 철학인 것 같아요.

2. '트러플 맥 앤 치즈' (£14)

사이드로 주문한 '트러플 맥 앤 치즈'도 놀라웠습니다. 흔한 메뉴라고 생각했는데, 블랙락의 버전은 차원이 달랐어요. 네 가지 치즈(체더, 그뤼에르, 모짜렐라, 파르메산)의 완벽한 조화에 블랙 트러플의 향이 더해져 평범한 맥 앤 치즈를 럭셔리 레벨로 끌어올렸습니다.

3. '블랙록 티라미수' (£12)

디저트로 선택한 '블랙록 티라미수'는 정통 이탈리안 티라미수에 약간의 트위스트를 준 메뉴였어요. 특제 에스프레소에 담근 손가락 비스킷과 마스카포네 크림 사이에는 얇게 깔린 다크 초콜릿 층이 있어 달콤함과 씁쓸함의 균형이 완벽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데이 로스트라는 메뉴가 있는데, 선데이로스트는 영국 가정과 펍에서 일요일에 즐기는 전통 요리로, 로스트 미트(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또는 닭고기를 오븐에서 천천히 구운 것),요크셔 푸딩,로스트 감자,계절 채소 ,그레이비 소스로 구성되는데 블랙락에서 일요일에는 특별한 '블랙락 선데이 로스트' 메뉴를 제공합니다. 이 메뉴는 전통적인 선데이 로스트에 블랙락만의 특별한 터치를 더한 것입니다.

 

블랙락에서 선데이 로스트를 경험하는 것은 단순한 식사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곳은 영국의 오래된 전통을 현대적인 다이닝 경험과 결합시켰습니다. 일요일 오후(12:00-16:00)에만 한정 제공되며, 예약은 최소 3주 전에 해야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 있습니다. 특히 £35 per person의 가격으로 무제한 요크셔 푸딩 리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로스트와 함께 제공되는 와인 페어링(추가 £25)은 소믈리에가 특별히 선정한 와인으로 요리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와인 페어링 ★★★★☆

소믈리에의 추천으로 '샤토 몽트로즈 2015' (£95/병)를 선택했습니다. 보르도 지역의 이 와인은 스테이크의 풍부한 맛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어요. 약간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특별한 날을 위한 선택으로는 후회 없었습니다. 다만 와인 리스트가 조금 더 다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 별 반개를 뺐습니다.

 

서비스 ★★★★★

서비스는 말할 것도 없이 완벽했습니다. 영국 레스토랑에서 종종 느껴지는 딱딱함 대신, 전문적이면서도 친근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각 요리에 대한 직원의 설명과 추천은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언급하고 싶은 것은 제가 스테이크를 먹는 방법에 대해 조금 헤매고 있을 때, 서버가 다가와 핫스톤 위에서 고기를 익히는 최적의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준 것입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식사 경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어요.

 

가격대 ★★★★☆

두 사람 기준으로 스타터, 메인, 디저트와 와인 한 병을 포함해 약 £200(한화 약 33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런던의 고급 레스토랑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상적으로 방문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대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날, 잊지 못할 경험을 위해서라면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해요.

※ Service Charge 12.5% 부과, 팁은 생략가

 

예약 팁

블랙락은 워크인도 가능하지만, 예약 없이 방문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주말 저녁 시간대는 최소 2-3주 전에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약은 공식 웹사이트나 Opentable 앱을 통해 가능해요.런치 타임(12:00-14:30)에는 상대적으로 예약이 수월한 편이니, 시간이 허락된다면 런치 메뉴(£28 세트)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총평 - 왜 블랙락인가?

런던에는 맛있는 스테이크 하우스가 많지만, 블랙락의 특별함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선 '경험'에 있습니다. 핫스톤 조리법, 완벽한 서비스, 그리고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어우러져 단순한 식사가 아닌 하나의 이벤트로 기억되는 곳입니다.이제 저는 왜 런던 현지인들이 이곳을 비밀스럽게 지키려 하는지 이해합니다.

 

런던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나 현지인들에게 블랙락의 선데이 로스트는 영국 문화의 정수를 현대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블랙락의 스테이크 경험도 훌륭하지만, 영국 문화를 진정으로 느끼고 싶다면 일요일에 방문하여 그들의 특별한. 선데이 로스트를 경험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방문 정보

  • 영업시간: 월-토 12:00-23:00, 일 12:00-22:00
  • 예약: 공식 웹사이트 또는 020-7734-5656
  • Blacklock | Chophouse in London and Manchester
  • 인스타그램: @blackrock_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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