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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행이야기

영원한 봄의 섬, 스페인 테네리페 남부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의 완벽한 휴식

by londoner24 2025. 3. 4.

방학이 많은 영국학제 덕분에, 어찌보면 반 강제적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고 있지요.

춥고 흐린 겨울 영국을 뒤로하고 쨍하고 따뜻한 볕을 만나고 싶어 고민하다 테네리페로 떠납니다.

역시나 하프텀이라 (*이미 3개월전에 예약한 얼리버드 부모님들) 가격이 치솟는 중에, 늦게 예약한 저는

눈물을 머금고...비행기와, 호텔을 예약해 봅니다..그래도 여행 떠나니깐 씐나게 씐나게~!

푸른 대서양의 품에 안겨 영원한 봄의 섬에서 즐긴 나만의 천국

 

영원한 봄의 섬, 테네리페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가장 큰 섬 테네리페는 '영원한 봄의 섬'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맞이한 20-25도의 완벽한 기온과 쾌청한 하늘은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를 순식간에 날려버렸어요.

리조트에 도착하는 길에 본 테이데 화산(Teide)의 웅장한 실루엣은 이 섬이 단순한 해변 휴양지가 아님을 알려주는 첫 신호였습니다. 3,718m 높이의 이 활화산은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구름 위로 솟아오른 그 모습이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어요. 북부와 남부는 기후, 자연환경, 분위기 등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호텔리조트 가서 푹쉬려고 남부로 다녀왔어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

리조트에 발을 들이는 순간, 진정한 휴가가 시작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신나게 매일 먹고 자고 놀고 먹고자고 놀고 ~! 이번 휴가의 모토!

우리는 가족이 4명이라, 제일 큰방으로 가게 되었어요.

올인클리시브 안에도 아침/ 아침, 저녁만/ 아침, 점심, 저녁 + 음료, 여러 조건으로 밴드 색이 달라요.

저희는 제일크고, 프리미엄으로 했어요. 최대한 리조트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따땃한 바람과, 쨍한 볕..이게 얼마만이가..레저 스포츠도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미식의 천국, 테네리페 요리

올 인클루시브의 진정한 매력은 역시 음식에 있었습니다.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는 스페인 전통 요리부터 국제적인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했어요.

아침에는 신선한 과일과 갓 구운 빵으로 시작해, 점심에는 현지 해산물 파에야를 즐겼습니다. 저녁 뷔페에서는 카나리아 제도의 전통 요리인 '파파스 아루가다스(Papas Arrugadas)'—소금에 삶은 감자에 모호(Mojo) 소스를 곁들인 요리—가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리조트 바에서는 현지 와인과 칵테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었는데, 특히 '바라추엘로(Barraquito)'라는 카나리아 제도의 전통 커피 칵테일이 있대요. 에스프레소, 연유, 리큐어, 레몬 껍질, 계피가 층을 이루는 이 음료는 테네리페의 맛을 한 잔에 담아낸 듯했어요.다음에 한번도전....이번에는 차마 도전하고싶지가 않아서..

완벽한 기후, 365일의 여름

테네리페의 기후는 그야말로 완벽했습니다. 여행 기간 내내 맑은 하늘과 따뜻한 햇살이 함께했어요. 낮 기온은 25도 내외로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기에 딱 좋았고, 밤에는 20도 정도로 선선해져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하기에 완벽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테네리페의 미기후(microclimate)였어요. 섬의 남부는 건조하고 따뜻한 반면, 북부는 좀 더 푸르고 습한 기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리조트가 위치한 남부 해안은 햇빛이 풍부해 해변 활동을 즐기기에 이상적이었어요.

투명한 바다와 검은 모래

리조트 앞에 펼쳐진 해변은 그야말로 천국이었습니다. 부드러운 모래와 투명한 푸른 바다는 마치 엽서 속 그림 같았어요. 화산섬이라 그런지 모래가 검더라고요 ㅎㅎ

 

 

완벽한 휴식

하루 내내 요일별, 시간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아침 요가 클래스, 수영장에서의 아쿠아 에어로빅, 저녁에는 매일 미니디스코까지 ㅎㅎ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가족요가,쿠킹클래스, 유리공예, 포켓몬빙고, 포켓몬 만들기 등등 할수있는 한 최대한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그리고 제일 신났던 foarm part!

 

테네리페의 별빛 아래

테네리페의 밤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리조트에서는 매일 밤 다른 테마로 엔터테인먼트 쇼를 제공했어요. 플라멩코 댄스 공연, 라이브 음악, 마술 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야외 테라스에서 바라본 밤하늘이었어요. 테네리페는 광공해가 적어 별을 관측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본 별들의 향연은 그 어떤 플라네타리움보다 아름다웠습니다. 은하수가 선명하게 보이는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떠나기 아쉬운 테네리페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의 시간은 마치 현실과 분리된 완벽한 꿈 같았습니다. 테네리페의 따뜻한 햇살, 푸른 바다, 맛있는 음식, 그리고 친절한 현지인들의 미소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 아름다운 섬을 떠나는 날, 한 가지 확신이 들었습니다: 나는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다. 테네리페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마음의 쉼터가 되어버렸으니까요. 다음에는 보트도 탈거고, 다시와도 남부로 올 것 같아요.


여행 꿀팁:

  • 테네리페는 일년 내내 좋은 날씨를 자랑하지만, 봄(3-5월)과 가을(9-11월)이 가장 쾌적해요.
  • 한 리조트에서 오래 머무르면서 레저, 리조트내 스파, 다양한레저등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리조트 밖으로 나가볼 계획이라면 테이데 국립공원 투어는 필수입니다!
  • 현지 와인 '말바시아(Malvasia)'를 꼭 맛보세요. 화산 토양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특별한 맛이에요.
  • 리조트 직원들에게 현지인만 아는 숨은 명소를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그 외 할만한 것들

1) 바나나농장 : https://maps.app.goo.gl/sQLtD68iU4fp3zm76

2) 데이데 봉 : https://maps.app.goo.gl/XQk8XoKAvf8n2Yzc7

3) 보타닉 가든 :https://maps.app.goo.gl/xQp48oVfAKqmzJ59A

4)음악분수/쇼핑몰:https://maps.app.goo.gl/nxexYC25Mq3aahPy5


패밀리호텔 추천:

표에있는 호텔들은 실제로 평점과 리뷰로 가족들이 가기 좋은 곳을 리스트업 해두었어요.

앞으로 저는 아래 호텔들 위주로 다시 올거에요.